김용욱 에이티솔루션 대표 "타 영역으로 전문성 확장해야"

박성준 기자 승인 2019.05.26 00:00 | 최종 수정 2022.03.29 00:42 의견 0

머스트뉴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 이야기를 듣고 취업, 이직, 창업 등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독자들께 유익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엔 에이티솔루션 김용욱 대표입니다. 에이티솔루션은 회계 세무 관련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엉클샘' 이라는 온라인 해외금융계좌신고 솔루션을 세계최초로 출시했습니다. 한글기반 온라인 솔루션이기에 한인 미국 시민권, 영주권자를 비롯하여 미국에 진출한 기업, 그리고 현지로 파견된 주재원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FBAR(해외금융계좌신고) 규제에 대응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입니다. <편집자주>

김용욱 대표와 직원들이 '엉클샘' 서비스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욱 대표와 직원들이 '엉클샘' 서비스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주)에이티솔루션이라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 대상자를 위한 미정부 재무*세무보고 관련 온라인 지식정보 플랫폼 및 자동화기반 신고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저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후 첫 직장이였던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의 미국, 스웨덴, 영국본사 그리고 아시아지부에서 12년간 근무하며 국제경험을 쌓았습니다. 오랜기간 EY에서 다국적기업들의 국가간 재무기능 통합운영 및 각종 사무자동화기술과 관련한 경험을 쌓으면서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사업을 고민했습니다. 퇴사 후 회사를 설립하고 약 1년간 그 고민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였고 그렇게 마련된 사업계획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올 봄 ‘엉클샘(Uncle Sam)’이라는 온라인 미국세무정보플랫폼 및 자동화기반 신고시스템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로서의 직무를 원해서 창업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살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내 힘으로 회사를 만들어 상상을 현실화해보는 것이 굉장한 경험이며 큰 의미가 있다고 평소 생각해왔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달리는 추진력과 익숙함보다는 새로운 것을 즐기는 도전정신인 것 같습니다.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지만 시간과 혁신이 자산인 영리회사에서는 중요한 개인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사회초년생에게 드리는 조언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모두가 생각하기에 쉬운 일만 하려 하기보다는 그것이 힘든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거나 두려워하는 일에 대해 기회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본인의 역량개발로 이어집니다. 또한 업무에 대한 결과와 상관없이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직장에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미국공인회계사로 오랜기간 활동했으니 기업의 대표가 아닌 전문가로서의 직무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은 이미 일반 개인이 준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참으로 많은 정보가 쉽게 정리되어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각종 지식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이전과 같이 회계사나 세무사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하여 전문성이 인정, 보호받는 세상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 사회라는 것이 이미 이익집단화 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자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랜기간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뿐만 아니라 융합이 가능한 타 전문분야에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계사가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경험을 가지고 매스마케팅 운용에 능한 경우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직종에서는 이미 당연한 생존방법인 것 같은데요. 결국 전문가 또한 한 분야에의 전문성은 기본으로 두고 본인의 영역에 안주하지 않으며 창의적 사고방식을 통해 타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장해야만 직종 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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