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오거스틴 앨로이시어스 조이스는 아일랜드 더블린 라스가에서 1882년 2월 2일에 태어났다. 영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중요한 작가 중의 한명이다. 소설, 시,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에피파니(Epiphany)를 많이 사용하는 작가이고 의식의 흐름 기법의 선구자이다.
에피파니는 '이전에 숨겨진 어떤 것의 본질이 드러남'을 의미하고 초자연물의 출현, 신을 만나는 시간으로도 정의하는데 순간적으로 계시를 느끼거나 비전을 보게 하는 직관적인 경험을 가리킨다. 1904년 스티븐 히어로에서 사용되고 의식의 흐름 기법도 활용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어를 어려서 부터 공부하며 언어적인 역량이 탁월했고 대학 시절에 학교 신문에 글을 기고하거나 희곡을 쓰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에서 의학을 공부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고 이후 작품 집필에 몰입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놀라운 정도의 유사점이 있는데 작품이 추구하는 보편성과 세계관이다. 제이스 조이스는 "나는 언제나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관해 쓰고 있는데, 더블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세계 모든 도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수성에는 보편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한강의 작품 속에서도 한국의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몰이해와 폭력,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항쟁이라는 "특수성" 속에서 "보편성"을 보여준다.
또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공통적으로 세 명의 각기 다른 초점화자를 내세울 뿐만 아니라, 1인칭에서 3인칭(혹은 3인칭에서 1 인칭)으로 서술 인칭을 변화시킨다. 먼저 『채식주의자』에서는 영혜의 남편과, 형부인 인혜남편, 그리고 언니인 인혜가 각각 초점화자로 등장하여 각기 다른 관점에서 영혜와 그녀의 극단적 채식주의에 대해 서술을 진행한다. 한편으로 『율리시스』에서는 『채식주의자』와마찬가지로 두 명의 남성인 스티븐과 블룸이 초점화자로 먼저 등장하고, 여성인 몰리 블룸이 최종 초점화자로서 등장하여 서술을 진행한다.
[참고문헌]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 나타난 서술 초점 변화 양상 비교 (2018)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 나타난 서술 초점 변화 양상 비교 (오마이뉴스 / 202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