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CEO인터뷰는 (주)블루캡캔 김상학 대표입니다. (주)블루캡캔은 원통형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높고 파우치형보다 외부 충격이 강한 캡 어셈블리 즉, 각형 이차전지 형태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일년에 1200만 개의 캡 어셈블리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라인을 준비 중이며 이차전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현대산업의 핵심키워드는 반도체와 2차전지라고 생각합니다. AI도 SW측면에서는 고도의 코딩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를 구동시키고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기술이 기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차전지는 기존 엔진을 대체할 자동차의 핵심장치로 그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2차전지는 그 모양에 따라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의 세가지 폼팩터로 나뉠 수가 있는데, 저는 이 중에서 각형 폼팩터의 핵심부품인 캡어셈블리와 캔을 설계, 조립, 제조하여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회사 제품이 타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점은 완벽에 가까운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습니다.
2차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성과 효율성에 있습니다. 안전성은 이온의 활발한 이동으로 발생하는 열로 인해서 배터리가 폭발하여 열폭주에 이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을 말하고, 효율성은 한번 충전으로 오래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각형 및 원통형 전지는 파우치형 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데, 그 이유는 배터리 폭발 전에 미리 배터리에 부착된 부품이 미리 폭발하여 일종의 휴즈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각형에서는 저희가 제작하는 캡어셈블리에 장착된 vent가 이 기능을 하고 있고, 원통형에서는 CID라고 불리는 캡이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vent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캡어셈블리에 부착되는 여러가지 부품들이 정확하게 오차없이 용접이 되어져야 합니다. 또한 틈새없이 제조된 캔과 캡어셈블리가 leak가 발생하지 않도록 형합성을 잘 고려하여 용접되어져야만 합니다.
저희 블루캡캔은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숙련된 기술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되어, 각 부품별 최고의 협력사들을 망라하여 최적의 제품을 만들어서 20년 이상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설비를 영업해온 베테랑들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 이것이 저희 블루캡캔이 보유하고 있는 타사대비 경쟁력입니다.
(주)블루캡캔 R&D 센터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모든 산업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한 회사에서 해당제품의 모든 것을 다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체적으로 고유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좋은 협력사와의 관계입니다. 저희가 제조하는 캡어셈블리와 캔도 많은 협력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객에게 공급되는 최종제품에 대한 책임은 저희가 지지만, 그 최종제품을 이루는 각각의 부품들과 그 제조설비는 다시 또 그 분야의 파트너사들의 협력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러한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고 품질관리할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제조업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을 늘 염두에 두고, 기술이 뛰어난 협력사들 과의 원만한 협의 및 신뢰유지를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업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뢰 즉 약속이행에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제작여부에 대해 엄밀한 기준으로 정확하게 대응하고, 일단 지키기로 한 품질 및 납기를 반드시 이행하는 것이 이 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류사회는 몇가지 결정적인 변곡점을 겪으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후, 이제는 정보혁명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정보혁명의 시대는 사물인터넷 IOT를 중심으로 한 AI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러한 고도의 전기전자제품은 당연히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고 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2차전지 배터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가 더욱더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내어서 지금의 리튬이온 방식보다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방식을 개발해 낼 수는 있겠지만, 그 배터리를 저장하는 용기에 해당하는 캡어셈블리와 캔은 계속해서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선두로 나서고 있는 캡캔 제조사업은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