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은 지난해 7월 시행되어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묻는 것이 불법이 되었다. 시행 1년 후 구직자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최근 1년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2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구직자들이 지원한 기업별로 공기업,대기업,외국계기업,중소기업 순서로 블라인드 입사지원 비중이 높았으며 업종별로 금융/은행업과 IT.정보통신,건설업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블라인드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어떤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이뤄졌는지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서류전형 과정이 응답률 66.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실무면접 과정(18.6%)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 모두(8.5%) △임원면접(7.7%) 등의 순이었다. 채용의 모든 단계가 블라인드로 진행됐다는 응답은 18.0%로 조사됐다.
채용전형 중 블라인드가 적용된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출신대학(출신대학명, 소재지역 등)이 응답률 75.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학업성적(학점_50.9%) △가족관계(가족의 직업 등_48.2%) △출신 및 거주지역(47.2%) △신체조건(44.2%) △이력서 사진(35.8%) △나이(30.8%) △성별(29.1%) △어학점수(2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시행하는 기업들의 면접진행 방식은 △다대다 면접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다대일 면접(면접관 다수_24.6%) △일대일면접(20.3%) △일대다 면접(지원자 다수_16.1%) △토론면접(5.0%) △발표면접(프리젠테이션면접_2.2%) 등의 순이었다.
면접장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으로는(*복수응답) △지원한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응답률 5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34.9%) △업무 중 예상되는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25.4%) △성공,
실패 사례 등 개인적인 경험(24.9%) △대인관계(13.0%) △상식과 시사에 대한 생각(9.5%) △정답이 없는 창의적인 답변 요구 질문(8.9%) 등도 있었다.
한편, 블라인드 채용법을 도입한 지 1년 정도가 지난 현 시점에서 구직자들이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법에 대한 평가는 5점 척도 기준에 평균 3.2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블라인드 채용법이 공정한 채용에 기여한 정도가 △’보통이다(3점)’라고 평가한 구직자가 48.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4점_28.9%),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2점_12.3%), △매우 기여를 했다(5점_6.6%), △전혀 기여를 하지 못했다(1점_4.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23.0%는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스펙 위주의 관행이 사라지고 인성과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가 체감된다’고 응답했으며, 41.7%는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3%의 구직자들은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인해 채용문화가 달라지는 것을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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