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병동에서 근무하는 20년차 간호사 A 씨는 얼마 전 외국인 환자와의 소통에서 애를 먹었다. 소변(urine)을 받아야 해서 후배 간호사와 함께 영어로 이야기했지만 환자가 전혀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 A 씨는 기초 문진, 신체동작 지시, 주의사항 전달에서도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느 날은 환자의 키와 몸무게를 재는 신체 계측을 위해서 “체중계에 올라가시면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려 했지만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Don’t move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진땀을 흘렸다.
이처럼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이들이 외국인 환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국적환자가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처럼 외국인 환자들도 의학용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 용어를 번역기로 돌렸을 때 엉뚱한 단어가 나오는 것도 소통의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인이다.
의료 용어에 익숙치 않은 다국적환자들을 위해 의료현장에서는 보다 쉽고 간단한 영어 회화를 구사해야 한다면, 법률 분야에서는 섬세한 영어 구사능력이 요구된다. 법률문서의 단 하나의 문장 번역을 두고서 소송가액이 3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기도 하고 계약서에 콤마(,) 하나 잘못 썼다가 백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자신의 근무지가 호텔, 공항, 크루즈와 같이 외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곳인지 정치, 사회, 외교, 문화, 스포츠, 과학과 같은 시사 전반을 다루는 영역인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영어 구사 능력이 요구된다.
최근 일터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회화 클래스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직장에서 영잘러로 거듭날 수 있는 클래스101의 클래스들을 추천한다.
■ 의료 영어회화 전문강사 Sandra의 『외국인 환자와 대화가 쉬워지는 실무 의료 영어회화(초급)
이 클래스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상 촬영기사, 원무과 직원 등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외국인 환자와 영어로 대화할 때 좀 더 쉽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다. 2013년부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제 의료 회화, 헬스케어 영어회화, 실무 의료 통역 등을 강의해온 Sandra 강사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의료 영어회화 맞춤 강의를 진행한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신가요?’, ‘전에 수술받으신 적이 있나요?’, ‘가족 중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앓았던 분이 있나요?’와 같이 기초 문진 실습 연습부터 ‘그 상태를 5초간 유지하세요.’와 같이 신체동작 지시 표현을 배운다. 또한 ‘접종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도 있어요.’, ‘혈압 약은 검사 당일 아침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세요.’, ‘조영제가 들어갈 때 약간 화끈거리는 느낌이 날 수 있어요’와 같이 주의사항을 전달하거나 검진, 검사 관련된 표현들도 배울 수 있다. 환자가 아닌 보호자와 커뮤니케이션해야 될 때, 부작용들을 인지시키는 표현들도 알 수 있다.
■ 통번역학과 법학을 통합해 배우는 『협상과 계약을 위한 고급 영어! Classy한 법률 영어 클래스(중급)
이 클래스는 업무상 정확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협상·계약·사업 담당자와, 법률을 다루면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법조인, 로스쿨생, 법률 분야의 통번역에 관심 있는 통번역사, 통번역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법률 전문 영어클래스’다.
청와대, 외교부, 대검찰청, 국정원, 법무부, 국회 등에서 주최한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동시통역과 순차통역을 담당해온 법률영어 전문가 정다혜(Chloe)가 세련된 영어의 진수를 알려준다. 중요한 협상에서는 대충 뜻만 통하는 영어가 아닌, 섬세한 의미 차이를 고려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유념하며 정다혜(Chloe) 크리에이터가 국제기구와 로펌에서 쌓은 통역과 번역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낸다.
클래스에서는 ‘평소에 쓰던 영어와 법률영어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협상에서 지지 않는 영어로 무장하기’, ‘나만 알고 싶은 멋스러운 라틴어 사용법’, ‘똑똑하게 콤마(,) 사용하는 법’ 등을 배운다. 강의를 듣다 보면 혼자서 접근하기 어려운 통번역학과 법학분야에서 우리말처럼 영어의 미묘한 차이도 알 수 있게 된다.
■ 『외국인 고객 앞에서 포스 뿜뿜하는 서비스 영어회화(초급)
이 클래스는 호텔, 항공, 크루즈 등 외국인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과 영어권 국가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회화 강의다.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정중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롤플레잉으로 쉽고 재밌게 서비스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클래스를 진행하는 홍자연(Jay) 크리에이터는 7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홍 크리에이터가 만난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영어는 존댓말 반말이 따로 없으니 뜻만 통하면 되는 건가?’, ‘한국에서는 그냥 고객님 하고 부르면 되는데, 대체 이 긴 영문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하지?’ 하는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이런 고민들은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영어 클래스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홍 크리에이터는 한국에서는 상냥한 영어 표현을 주로 배우기 때문에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할 때 예의를 지키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는 말은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외국 손님의 컴플레인도 두려워하지 않고 핸들링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익혀두면 좋다고 조언한다. 홍 크리에이터는 이번 강의에서 영어로 팩트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감정과 뉘앙스까지 전달하는 방법,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의 장벽도 무너뜨리는 진심이라는 점을 인지시켜주며, 7년 동안 서비스직종에 몸담았던 경험을 쏟아낸다.
■ 외신 기사가 술술 읽히는 『뉴스로 영어를 배운다! 박앵커의 시사 영어 101(중급)
이 클래스는 국내 1호 영어 뉴스 앵커인 박앵커가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시사 뉴스에 사용되는 고급 문장과 격식 있는 표현을 알려주는 강의다. 해외 주식과 경제 뉴스를 검색과 사전 도움 없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영어 뉴스를 빠르게 이해하고 대화에 인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 미드와 원서로 공부하다 실력이 정체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박앵커는 이번 클래스에서 낱말 단위로 해독하지 않고 덩어리 표현을 습득하며 영어 실력을 키우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표현 분석, 낭독, 응용 3단계로 시사 뉴스의 핵심 구문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머릿속에서 흩어져 있던 영어 단어를 통합하고 다국어 구사자처럼 어순을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다.
박앵커의 시사 영어 클래스는 2020년대 최신 토픽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 전망, 무역과 경상 수지, 실업률과 고용 동향, 주식과 투자, 선거, 정책, 스포츠, 테러, 분쟁, 우주산업, 알고리즘 등 다양한 이슈들을 앵커의 발음으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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