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연봉인상으로 구직자들에게 관심을 끈 게임회사들은 추가적인 연봉인상으로 우수 인재 확보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 인건비 부담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를 우려하지만 구직자에게 순위권에 있는 게임 상장사는 꿈의 직장이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 (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게임사 입사 의향이 있는 1,449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게임 상장사’를 조사했다.
◆ 입사 선호 게임사 1위 ‘카카오게임즈’
가장 입사 하고 싶은 게임 상장사로는 ‘카카오게임즈’(24.3%)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엔씨소프트’(24%)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넷마블’(10.4%), ‘크래프톤’(8.8%), ‘넥슨지티’(8.1%), ‘펄어비스’(5.5%), ‘데브시스터즈’(3%), ‘컴투스’(2.5%), ‘컴투스홀딩스’(0.8%), ‘네오위즈’(0.8%)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들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는 ‘높은 연봉, 금전적 보상’(31%)이 첫 번째였다. 최근 연봉 인상과 스톡옵션 보상 등을 통한 개발자 인재 모시기 경쟁이 과열되면서, 게임사의 금전적 보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회사 비전, 성장 가능성’(26.3%), ‘사내복지 및 복리후생’(11.3%),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8%), ‘자기계발 등 커리어 향상 지원’(6%), ‘국내외 기업 인지도’(6%) 등을 이유로 들었다.
◆ 직원 1인 평균 급여 1위 역시 ‘카카오게임즈’
게임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로 ‘높은 연봉, 금전적 보상’이 꼽힌 가운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입사선호 게임사 TOP 10 기업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실제 입사 선호 1위를 차지한 ‘카카오게임즈’(1억 5,100만원)가 가장 많은 1인 평균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크래프톤’(1억 2,600만원), ‘엔씨소프트’(1억 600만원), ‘넥슨지티’(9,100만원), ‘펄어비스’(8,700만원), ‘넷마블’(8,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게임사들은 안정적인 매출과 산업 성장성에 힘입어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2020년 9,842명에서 지난해 1만 1,364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년만에 15.5%나 증가한 것이다. 직원수 증가가 가장 큰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무려 445명이 늘어 전년대비 38%가 증가했다.
한편, 입사 선호 TOP 10 게임 상장사의 2021년 매출은 9조 5,051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게임사는 2조 5,069억 매출을 달성한 ‘넷마블’이었으며, ‘엔씨소프트’(2조 3,088억), ‘크래프톤’(1조 8,863억), ‘카카오게임즈’(1조 124억) 등이 1조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매출(4,955억원) 대비 104.3%나 증가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