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아이의 공간 이야기 ] 집 인테리어 공사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참고 사항 (1)도배와 바닥재 교체

권혜진 전문위원 승인 2022.07.24 14:59 의견 0

집 인테리어를 결심하셨다면, 예산의 규모에 따라 공사 순서와 공사 범위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다음처럼 우선순위를 정해 교체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 도배, 2. 바닥재 교체, 3. 조명 교체, 4. 스위치 및 콘센트 교체, 5. 주방가구와 주방 타일 교체, 6. 붙박이 가구나 방의 문 필름 교체, 7. 타일 줄 눈 시공입니다. 이 정도 시공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의 여유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1. 화장실 타일과 도기 교체, 2. 문 교체와 문턱 제거, 3. 몰딩 제거와 앞/뒤 베란다 타일 교체, 4. 가구 교체와 신규 도입도 추천합니다.

이번에는 공사 예산과 관련하여 고객이 가장 궁금할 수 있는 자재의 종류와 단가, 자재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도배와 바닥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키아이종합건설 www.kiaicon.com

<키아이의 공간 이야기>에서는 앞서 설명한 우선순위에 따라, 각 공사별 카테고리에 속하는 세부 자재의 종류와 단가, 그리고 자재의 장단점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지만 쉽게 정보를 얻으실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가졌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에 근거한 것이므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은 첫 번째 순서로 도배와 바닥재입니다.

▣도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도배지는 1. 합지(종이벽지), 2. 실크벽지(합성비닐계벽지), 3. 천연벽지 등이 있습니다. 모든 제품은 친환경 제품입니다. 서울 중구의 방산종합시장에 많은 업체가 있으니 직접 실물을 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도배벽지는 대체로 가격이 비슷합니다. 합지벽지 중 소폭 합지는 폭 53cm 길이는 12.4m(1,240cm/12400mm)로 한 롤에 2평을 시공하고 장폭합지는 폭 93cm 길이는 17.75m(1,775cm/17750mm)는 한 롤에 5평을 시공합니다. 실크벽지 한 롤은 폭 106cm 길이는 15.6m(1,560cm/15600mm)입니다. 한 롤에 5평을 시공합니다.

한 롤에 일반적인 광폭합지는 2만원 정도이며, 실크벽지는 약 5만원입니다. 부자재 가격은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이고, 시공비는 한 명에 약 25만원이 평균입니다.

기존 벽의 면이 매끄러운 경우 합지로 시공해 금액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함께 사는 집은 물걸레질로 벽지 오염을 쉽게 지울 수 있는 실크벽지를 추천 드리는데요. 처음 시공 비용이 더 발생해도 유지관리 측면에서 훨씬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평형을 기준으로, 실크벽지 시공이 합지 시공에 비해서 비용이 두 배 정도 더 발생합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바닥재

최근엔 마루, 대리석, 타일, LTV, 장판 등 인테리어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바닥재로 사용합니다. 선택한 재료에 따라 시공 방법이 달라지는데요, 우선, 기존 바닥재를 철거할 때 본드로 시공된 경우 철거와 샌딩 작업이 먼저 함께 이행돼야 합니다. 기존 마루 위에는 장판 외에 모든 것이 철거되어야 시공 가능합니다.

바닥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루의 종류에는 원목마루, 온돌(합판)마루, 강마루, 강화마루 등이 있습니다. 원목마루는 합판 위에 1~3mm의 원목을 붙인 것으로, 자재비만 평당 약 30만원 정도입니다. 보행감과 촉감이 우수한 장점과 함께, 상대적으로 흠집이 잘 생기는 편이지만 샌딩을 통해 새것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목이므로 열이나 습기에 약하고 난방효율이 떨어지며. 주기적으로 왁스를 사용해 주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온돌마루는 합판에 1mm이하의 원목을 붙인 마루입니다. 표면 강도는 약하지만 원목마루에 비해서 열전도율이 높고 열과 습기에도 잘 변형되지 않으며, 가격도 원목에 비해 저렴합니다. 평균적인 자재비는 평당 약 15만원입니다.

강마루는 합판 위에 나무무늬 필름을 씌운 것입니다. 찍힘이나 긁힘에 강하고 접착식 시공이라 온돌마루처럼 난방열 전달이 잘되는 장점이 있으며 오염제거와 같은 유지관리가 용이합니다. 자재비는 평당 약 9만원입니다.

강화마루는 고밀도 섬유판(HDF)위에 나무무늬 라미네이트 필름을 씌운 방식의 마루입니다. 접착제 없이 끼우는 방식인데 열과 습기에 취약하고 틈사이가 벌어지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난방열 전달 효율이 떨어집니다. 자재비는 평당 약 5~7만원입니다.

그 외에 아이들이 있는 경우, 층간 소음과 안전을 고려해 장판이나 LVT(데코타일)를 많이 사용합니다. 온돌용 LVT 두께는 3mm, 장판은 1.8~ 6mm까지 다양합니다. 데코타일은 pvc 재질의 접착형 바닥재로 자재비만 2만원 후반에서 12만원으로 두께와 기능에 따라서 가격이 다양한 편입니다. 시공비는 1인당 약 25만원이 평균입니다.

마루나 LVT, 장판은 탄성재로 타일에 비해서 넘어졌을 때, 비교적 안전한 편이나 요즘은 대리석타일, 포세린타일, 폴리싱 타일 등도 많이 사용합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거실이나 방에 사용하는 대리석 타일은 석회암이 고온에 의한 압력으로 변한 천연석으로 색감과 무늬가 미려하여 폴리싱타일이나 포세린 타일과는 고급스러움이 차별화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종류에 따라서 압축강도가 매우 강하며, 중량이 많이 나가고 얼룩이 잘 생기고 색상이나 무늬가 일정하지 않고 파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시공비가 많이 드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세린이나 폴리싱 타일을 많이 사용합니다.

폴리싱타일은 표면을 연마하여 부드럽게 광택이 나도록 만든 타일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오염에 강하며, 변성도 거의 없으며 열전도율과 보존력이 높아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충격에 취약하고 미끄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포세린 타일은 유약 처리를 하지 않은 번들거리지 않는 무광 느낌의 타일입니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물 흡수율이 0.5% 이하로 내수성, 방수성이 뛰어납니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폴리싱 타일에 비해서 10~15% 정도 가량 단가가 높습니다. 폴리싱타일 보다는 미끄럽지는 않으나 강도가 높아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타일은 가로300mm×세로300mm, 가로600mm×세로600mm, 가로800mm×세로800mm,가로600mm×세로1200mm로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박스당 1.44㎡를 사용할 타일이 들어있고 재료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서 가격은 다양한데 자재비만 2만원대부터 10만원 정도이며 시공비는 무게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1인당 30만원 정도가 평균입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글| 권혜진

〈필자소개〉

건축과 인테리어를 전공하였고 학교에서 연구 및 후학 양성, 건설 및 인테리어 현장을 오가며 다양한 스타일의 현장경험을 두루 갖추고 논문 등의 글도 쓰고, 국토부 공인 시험문제 검토위원이며 최근 방송활동도 하는 20년 차 건설기술인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동 대학원 실내건축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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