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악어, 결혼이주여성 대상 아이돌봄 전문가 기회 제공
머스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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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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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악어가 진행하는 아이돌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결혼이주여성으로 확대한다.
째깍악어는 올 8월 우미희망재단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우미 다드림 다이룸(이하 우다다)’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 9월 24일 헤이그라운드에서 결혼이주여성 돌봄 전문가 양성 과정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돌봄에 대한 기본 설명, 안전사고 유의 사항, 째깍악어 앱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아동돌봄 전문가 과정, 창의미술 전문가 과정, 발달놀이 전문가 과정 등을 거쳐 필기·실기 평가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올 11월부터 째깍악어의 돌보미로 활동하게 되며, 처음과 두 번째 돌봄에는 경력 돌보미 선생님이 동행할 예정이다.
현재 째깍악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돌봄 전문가는 8000여 명이다. 결혼이주여성을 상대로 돌봄 전문가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째깍악어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독립 지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여성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반에는 수업료 할인 메리트를 제공하고 1만2000원~2만4000원의 시급(2022년 10월 기준)을 지급한다. 경력이 쌓이면 시급은 증가하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간만큼 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돌봄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문화가정 아동 돌봄 시 언어 접근성에서 결혼이주여성이 아동의 주 양육자들과 소통이 쉽기 때문이다.
째깍악어는 전문가 양성의 효과성을 고려해 교육 대상 선발부터 신경 썼다.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신청자를 모집할 때부터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한국어 구사 능력을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신원 문제의 경우 국내 체류 자격에 문제가 없는 F-6 비자 소지자를 모집 대상으로 제한해 해결했다.
째깍악어는 인적성 검사와 인터뷰를 통해 총 21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여성은 한국에 정착한 지 10~20년 정도 됐으며 사회복지법인, 다문화센터, 유치원 조리사,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이번 사업의 결과로 돌봄 혜택을 받는 다문화가정 아동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째깍악어 담당자는 “올해 우다다 사업에서 한국인 돌보미 선생님들이 경기, 전남 지역의 다문화가정 7~9세 아이들 40명을 대상으로 학습, 놀이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점차 돌봄 혜택을 받는 아동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째깍악어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회사다. 앱과 오프라인 센터를 통해 업계에서 검증·교육된 대학생, 보육 교사, 특기 선생님을 만 1세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육아 가정과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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