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뉴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 이야기를 듣고 취업, 이직, 창업 등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독자들께 유익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동연디자인'의 오택완 대표입니다. 인간중심의 가구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대표로서 우리사주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일구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종합 사무용 가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주식회사 동연디자인의 대표이사입니다.
동연디자인은 “기분 좋은 공간에 사람과 가구”라는 모토를 가지고 책상과 의자, 파티션과 같은 사무용 가구뿐 아니라 로비, 라운지용 디자인 가구를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가구를 사용하는 고객의 니즈와 특성은 물론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문화를 고려하고 지구의 환경과 사용자의 건강도 고려한 인간 중심의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회사의 매출을 늘리고 규모를 키우는 것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사회적 기업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대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 보니 대표가 커다란 방향이나 결정을 주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점차적으로 부서별 팀장들에게 결정과 역할을 분담시키는 과도기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회사 운영의 큰 그림을 숙지하고, 직원들이 실수를 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업계 선배로서의 일들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의 장점인 수평적 회의를 통해 의결을 간소화하고 함께 하는 직원들에게 취약 계층 우선 고용이나 장애인 시설 지원, 장학금 지급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 실현과 기업 이념을 고취시키는 것에 주력합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이 참 애매한데요, 경험들을 바탕으로 미래를 기획하는 것을 흥미로워 합니다. 안주하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도전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고, 회사를 설립하기 전 대기업의 가구 사업 분야의 재무파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헀습니다.
가구 회사에 다니면서 가구의 생산 공정을 모른다는게 말이 않되는 것 같아 자원하여 생산 공장과 유통, 그리고 영업파트까지 골고루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에 대해서도 꼼꼼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가구 회사를 설립하게까지 만든 것이겠지요.
또한 같은 맥락이겠지만 신중히 내린 결정에는 주저하지 않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합니다. 물론 모든 결정이 옳고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았습니다만, 결과가 예상과 다르더라도 곧 다른 대안을 찾는 융통성과 낙관적인 성격도 경쟁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과정 하나도 교훈이 없는 것은 없었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우선 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으로서 광고나 홍보에 많은 투자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SNS와 여러 루트를 활용한 회사 홍보에 이전보다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과 함께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처음엔 생소하고 낯설어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먼저 입사한 직원들이 변하고 신입들은 선배의 모습을 보며 변화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사내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연말 송년회를 직원들 스스로 보육원 봉사와 기부로 바꾸고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고맙고 뿌듯합니다.
다음은, 직원들에게 최대한 주도적인 업무 수행의 기회와 역할을 부여하고, 우리 사주제를 도입하는 등 주인 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성장이 나에게도 득이 되고, 자기 개발을 통해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직원상을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은 연령대가 젊거나 기존의 수동적인 업무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기대하는 것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일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앞으로 중간 관리자의 역량을 키우고 직원들의 근속년수도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뀌어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일을 한다면 직장 생활이 참 고단할 것입니다,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데요, 상사를 비롯한 타인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당당해지기 위해 주어진 일과,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당연히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면 당연히 회사에서도 인정하겠죠.
그러다 보면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키워져 직장에서도 핵심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직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열심히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짧은 시간안에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같이 이직률이 높은 환경에선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실력을 키울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인정받기 위해 눈치 보지 말고 열정과 우선순위를 가지고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한다면 타인의 인정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존감이라는 트로피가 따라 올것입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구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날마다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아이디어, 지구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것은 물론 전혀 다른 산업과의 혁신적인 융합 등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소비자가 공감하지 않는 가구는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사무용 가구 산업은 사무 환경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트랜드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해진 시대에 사람과의 소통, 첨단 산업 분야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 내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은 디자인 전문가가, 생산은 실력있는 생산 전문가가 하는게 맞구요, 회사 대표로서의 저는 “동연디자인”이 지역 사회에의 공헌과 취약 계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노를 저어 주고 ”기분 좋은 공간에 사람과 가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밀어주는 역할로 변화할 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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