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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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17:24 | 최종 수정 2019.10.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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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릴레이 인터뷰'는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 직장인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후배 청년들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전해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구직 시 최근 직장)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주로 영어교과 수업을 하며, 담임 교사로서 학생 지도, 학부모 상담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교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어뮤지컬 동아리 지도 교사로서 학생들의 뮤지컬 공연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현재 재직중인 고등학교는 저의 첫 직장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영어교사를 꿈꾸며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진학하였습니다. 대학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8년 처음으로 교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직무에서 가장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어 교사로 재직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햇병아리 교사이지만, 그만큼 깨닫게 된 것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사회적 경험은 많지 않지만 그만큼 감정적인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이런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성적이라는 한가지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고, 개별적인 노력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역량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진로/직업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학생들의 심리를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덪붙여 학교 행정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어야 매년 바뀌는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등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요즘 중등 교사 임용시장의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범대 학생들이 학창시절부터 교사에 대한 꿈을 꾸며 정말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현실에 많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겠지만, 학생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리며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회가 있다면 복수전공에 도전하여 현 교육과정에 꼭 필요한 융합인재를 위한 교사가 되는 것이 미래의 바람직한 교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사의 꿈을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현재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될꺼라 보세요?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중등 영어교사 수요는 해마다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령인구의 감소가 가장 주요한 요소이겠지만 그동안 주요과목으로 여겨졌던 과목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교육과정의 변화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어교육은 앞으로 더욱더 빨라지는 세계화 속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방식, 수능 제도, 학급 인원 등의 변화와 함께 영어교육은 또 다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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