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꿈꾸는 가구 디자이너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꿈꾸는 가구 디자이너 3인

SECOND HREO 승인 2023.04.27 14:37 의견 0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버리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가구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이들이 만드는 가구가 이토록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철학을 품은 하나의 가구는 공간 전체를 아름답게 만들고 더불어 그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그 가구가 지닌 철학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철학으로 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3인을 지금 확인해 보세요.

HANEUL KIM (@neulkeem)

집을 나설 때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 가구 디자이너 김하늘은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환경오염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를 재활용해 의자를 만들어 이름을 알렸습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녹이고 굳혀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진 의자는 90kg 체중도 거뜬하게 버티는 기능성과 눈을 즐겁게 하는 심미성을 동시에 충족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심플한 형태와 컬러 마스크의 선명한 색이 더해져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는 마스크 이외에도 버려지는 옷, 타이어 등 업사이클 소재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YOUNGMIN KANG (@1s1t_youngmin.k)

가구 디자이너 강영민이 만든 의자와 오브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물감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와 알록달록한 컬러가 특징입니다.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이 러브콜을 보낼 만큼 독창적인 그의 디자인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는 버스 손잡이나 계단 핸드레일 등 쇠파이프에 플리스틱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폐자재는 그의 손끝에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하여 새로운 쓸모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가 만든 기능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의자와 오브제는 산업디자인과 예술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그만의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EUNGJI MUN (@mun_seungji)

문승지는 해양 쓰레기인 폐플라스틱으로 의자를 만들어 선보인 ‘라잇! 오션(Right! Ocean)’ 프로젝트와 한 장의 합판으로 버려지는 나뭇조각 없이 의자를 완성하는 ‘포 브라더스(Four Brothers)’ 프로젝트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디자이너입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는 언제나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죠. 그래서인지 문승지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가구들은 군더더기 없는 형태 속에서 올곧은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환경에 대한 그만의 단단한 신념이 녹아든 가구를 아래 사진을 통해 감상해 보세요.

‘포 브라더스(Four Brothers)’ 프로젝트

‘라잇! 오션(Right! Ocean)’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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