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업무로봇 ‘알리사’ 채용

업무 성공률 98%, 연간 1,824 시간 줄여

머스트 뉴스 승인 2020.05.11 14:33 의견 0

인간의 일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는 이미왔다. 미래에 사라질 직업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이다. 취업포털기업도 업무로봇을 고용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AI 로봇직원 ‘알리사’를 채용했다.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 극대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크루트는 지난달 21일 RPA 인사발령을 통해 알리사(R-isa)의 입사를 알렸다. 정식 사번도 부여했다. 알리사의 사번은 24365다. 24시간 365일 근무에 매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사내 통신망에서 동료로도 검색된다.

알리사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 기술을 통해 수행한다. 미리 정해진 워크플로우(workflow)를 토대로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물론 메일 송·수신도 가능해 최종 결과 자료를 담당 임직원에게 전송 및 보고해준다.

가장 큰 장점은 단순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는 점이다. 현재 알리사가 수행 중인 업무는 사내 회계, 행정, 홍보 등 총 3개 부서에서 4개 분야, 연간 총 2천시간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표처리, 뉴스 기사 클리핑 등 수작업이 많은 지원 영역에 집중 활용돼 담당사원이 반복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 152시간, 연간 총 1,824시간을 아끼고 있으며, 특히 단순 증명서 발급 업무의 경우 건당 소요시간이 기존 20분에서 14초로 85배 가량 단축됐다.

 또한 휴먼 에러 제거 및 데이터 무결성 확보 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사람이 입력시 발생할 수있는 누락, 오작성의 가능성은 줄이고, 업무처리의 정확성은 높여주는 것. 알리사의 업무 성공률은 98%를 기록한다.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점차 모든 부서에서 수행하는 대표적인 수작업 업무는 알리사가 인계받아 진행 예정이다. 현재 3개 업무에 대해 추가 개발을 마쳐 검수 중이고, 6개 업무는 개발 대기 중에 있다.

한편, 전 임직원은 본인 업무에 대해 RPA 대체 가능성에 대해 자가진단 및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절감된 시간만큼 보다 생산적인 신규업무에 대한 계획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녔다. 이후 각 부서별 1개 이상의 RPA 도입업무를 추천했고, 그중 인력 개입여부, 정확성 및 시간단축 등과 같은 정량적 효과 기반의 ROI를 고려해 4개 업무가 우선 선정된 것. 솔루션 구축 작업은 씨메이션에서 진행했고, 개발 진행상황은 임직원 화상회의를 통해 전사에 공유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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