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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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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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스펙 1위로 한자, 한국사 자격증을 꼽았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3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불필요한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 가량이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답했다.
1위에 이은 불필요한 스펙은 극기, 이색경험, 봉사활동 경험, 아르바이트 경험, 학벌, 석.박사 학위 등의 순이었다.
위의 스펙들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68%,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인재를 뽑을 때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직무와의 관련도가 스펙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62.7%),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8.3%), ‘변별력이 낮아서’(18%), ‘불필요한 선입견을 줄 수 있어서’(1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대로 기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은 무엇일까?
1위로는 업무관련 자격증, 이어서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 인턴 경험,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성적, 학점, 대외활동 경험 등이었다.
이러한 스펙을 갖춰야 하는 이유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고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채용에서 ‘직무적합도’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면서 실무와 관련이 없는 스펙을 무작정 쌓기 보다는 직무 관련도가 높은 역량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지원 직무와 관련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스펙을 쌓는 것이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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