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일터 교수·학습을 경험하는 것이 개인-직무 적합성, 경력에 대한 진정성과 도전적 성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6월 15일(목) ‘KRIVET Issue Brief 259호(체계적 일터 교수·학습 경험과 경력개발 효과성)’를 통해 일터 교수·학습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이 결과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중소기업 초기 경력자, 일학습병행 이수자, 기업현장교사의 경력개발 현황에 관한 조사 자료를 사용하고, 중소기업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참여 집단과 비참여 집단을 비교해 파악한 것이다(전체 표본 950명).
체계적인 일터 교수·학습으로 사내 전문가를 교수자로 활용해 신규 인력에게 1년 이상의 장기 교육훈련을 개발 및 실시함으로써 조직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적합한 프로그램인 일학습병행을 선정했다.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259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체계적인 일터 교수·학습을 경험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개인-직무 적합성, 진정성, 균형, 도전, 고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성, 연령, 학력, 급여, 종업원 수)과 현재까지 이뤄온 자신의 경력에 대한 만족 수준(경력 만족)을 통제한 상황에서 집단별 각 변인의 수준은 아래와 같이 나타났다(6점 만점).
기업현장교사(4.59점)와 일학습병행 이수자(4.39점)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4.10점)보다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담당 직무에 더 잘 부합한다고 인식했다(개인-직무 적합성).
기업현장교사(4.76점)와 일학습병행 이수자(4.49점)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4.26점)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진정성을 반영해 경력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진정성).
기업현장교사(4.56점)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4.24점)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균형).
기업현장교사(4.36점)와 일학습병행 이수자(4.27점)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3.92점)보다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고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도전).
일학습병행 이수자(4.22점)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중소기업 근로자(4.03점)보다 향후 내·외부 노동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고용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했다(고용가능성).
이 분석을 수행한 김대영 연구위원은 “체계적인 일터 교수·학습은 학습자뿐만 아니라 기업현장교사 등 사내 인력의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직의 경영자, 관리자들은 사내 교수 인력에게 수당, 인사평가 가점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내 교수자 또는 후보군에게 후배를 육성하는 경험이 자신들의 성공적인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제공해 사내 교수자 역할 수행에 대한 내적 동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