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신조어 총정리

2016년 '흙수저'부터 2019년 '페이스펙'까지

박지순 발행/편집인 승인 2020.01.12 16:43 의견 0
(제공=사람인)

신조어는 현재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를 보면 당시 시대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오늘날의 취업시장은 다년간 꽁꽁 얼어붙어 있다.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기업의 채용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취업신조어를 총정리한다.

2016년 '헬조선','흙수저','흙턴'에 이어 2017년 까지는 학벌,토익,자격증,어학연수 등 스펙이 매우 중요시되어서 끊임없이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는 이들을 '호모스펙타쿠스'라고 불렀다. 취업이 다소 쉬웠던 '오스트랄로스펙쿠스' 이후에 나온 종족이다. 구직활동에도 '갓(god)수'와 '백(100)수'로 나누어 생활비 걱정 없이 취업만 몰입할 수 있는 '갓수'와 생계까지 꾸려가면서 취업을 100 번 도전해도 않되는 '백수'라는 신조어도 있었다.

2018년은 '탈스펙' 채용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어떤 스펙을 밝히지 않느니만 못해서 오히려 서류에서 탈락하거나 면접 시 집중공세를 받는 이른바 '자충수펙', 스펙보다 자기소개서에 비중이 실리면서 자소서 작성을 두려워하는 '자소서포비아' 도 2016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해당 취업시장을 반영한다.

2019년은 탈스펙 채용트랜드를 이어 받았지만 좀 더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등장한다. 

'페이스펙'은 Face 와 Spec 의 합성어로 외모도 스펙이 된다는 뜻이다. 즉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취업성형을 하는 경우가 여기 해당된다.

'삼일절'은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나타난 신조어로 31세까지 취업을 못하면 영영하기 힘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취가'는 취업대신에 장가간다는 신조어로 여자는 '취집'이라 한다.

어느 구직플랫폼의 취업 신조어 조사에서 2019년에 가장 공감하는 신조어 1 위는 '이퇴백' 이고 가장 슬픈 신조어는 '청년실시시대'라고 한다.

'이퇴백'은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으면 조기퇴사도 불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보여주었고 '청년실신시대'는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로 청년들의 취업은 늦어지고 이에 따라 생계 및 학자금으로 신용불량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2020년에도 위의 신조어들이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지만 청년 구직자들에게 희망적인 신조어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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