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격증 인터뷰 ] 반려동물관리사 '숨고' 이용민 고수 인터뷰

박성준 기자 승인 2020.12.20 23:28 | 최종 수정 2020.12.20 23:36 의견 0

반려동물관리사는 반려동물에 관련된 다양한 전문지식을 습득해 사육 및 분양, 교육훈련, 미용, 위생관리, 펫코디, 보험, 장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한 전문가이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으로 인구의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유망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격시험은 1차 필기시험은 '반려동물총론'과 '펫시터', '펫매니저', '브리더입문', '반려동물장례학 및 행정' 등 5과목 각각 20문제가 출제되며 총 100문제로 2시간이다. 과목당 8문제 이상, 총 60문제 이상을 맞춰야 합격한다.

2차는 실무시험으로 누적 합격자 수를 고려하여 1차 시험 합격자에 대해서 실무교육으로 대체한다.

전문학사 이상의 반려동물 관련학과 졸업 및 졸업 예정자 혹은 관련업 근무 경력자등은 가산점을 받는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닌, 우리의 가족입니다.

우리 가족과 반려동물이 서로 이해하고 잘 살기 위해선 강아지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학교를 다니듯,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로 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재능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숨고'에서 활동하는 이용민 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반려동물관리사가 왜 필요한가요?

최근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그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 또한 늘어났죠.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는 강아지 분리불안 상태가 많이 늘었어요.

“최근에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업무를 보러 나가려고만 하면 저희 집 강아지가 불안증세를 보여요.” 강아지 분리불안을 경험하고, 걱정하는 요청자 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오랜 시간 같이 있다가 주인이 외출을 하려고만 하면 강아지에게서 분리불안 행동이 나타나는 거예요.

강아지 분리불안의 대표적인 행동은 사람이 외출하려고 할 때, 외출을 했을 때 크게 짖는 거죠. 집 문 앞에서 계속 긁는다던지 파괴하려는 행동들도 많이 해요. 사실 반려동물들 중에는 도시에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성향이 많아요.

즉, 실내에서 사람이랑 같이 사는 것이 맞지 않는 반려동물들이 많다는 이야기예요. 강아지 중에는 예민한 성격이 많거든요. 강아지 분리불안 같은 문제행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그 이유 때문이에요.

가족들도 이런 것을 개선해보고자 인터넷과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것으로 공부를 많이 해요.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반려동물의 심리까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개선이 안되는 거예요.

반려동물의 짖음, 분리불안, 공격성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까 문제가 되는 거고요. 그러다 보면 유기견 파양견 이런 거가 점점 더 늘어나게 돼요.

그래서 저는 현재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줄어들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인 반려동물관리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반려동물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떤 계기로 반려동물관리가가 되었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고 연구했어요. 강아지훈련과 관련된 책을 주로 읽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할 때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결국 진로는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군대를 갔어요. 군대에서 부대에 있는 강아지들을 관리했어요. 합법적으로 들어온 강아지들은 아니었어요. 그런 아이들을 케어해주고 밥도 주고 산책시켜주고 훈련시켜줬어요.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강아지훈련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게 되었고, 애정을 갖게 된 것 같아요. 22살 전역에 하자마자 반려동물 학과로 진학을 했어요. 반려동물학과에서 강아지훈련과 dog sports에 강점을 갖고 있어요.

반려동물학과부터 시작하며 강아지훈련, dog sports 관련해서는 10년 동안 공부하고 일했네요. 그리고 강이지방문훈련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거는 6년 정도 됐습니다.

반려동물의 훈련에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애견훈련소에 맡겼을 때는 우리 집 강아지가 말을 잘 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까 강아지의 행동이 원상 복귀된 거 있죠?” 라는 말을 반려동물 가족들이 많이 해요.

애견훈련소와 집에서 강아지의 행동이 바뀌는 이유가 다 있어요. 사람이 바뀌어야 강아지의 행동도 바뀌는데, 정작 사람이 바뀌지 않으니까 그런 거예요.

요 근래 TV 매체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같은 강아지훈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잖아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강아지만 훈련해서는 안 되는 거구나. 강아지가 변하는 만큼, 사람도 변해야 되는구나.”

그래서 최근에는 강아지방문훈련을 요청하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위탁을 통한 강아지훈련으로는 강아지도, 가족도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안거죠. 강아지 방문훈련을 하면 사람과 강아지 모두가 교정받을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강아지방문훈련을 진행할 때, 강아지 가족분들이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면 그 모습에 열정이 생기겨요. 강아지는 집중력이 짧아요.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교육을 하고, 가족분들에게 숙제를 알려드리고 솔루션을 줘요.

가족들이 반려견을 생각해주고 반려견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할 때! 그때 숙제도 하고, 루션도 직접 해보면서 강아지훈련이 효과가 나타나는 거거든요. 강아지 성향에 따라서 강아지훈련 방법이 정말 다양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훈련 관련 책을 많이 읽었고, 군대에서도 강아지훈련 경험이 있고, 반려동물학과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강아지 성향에 따른 다양한 교육방법을 그 어떤 강아지훈련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해요.

‘소심한 강아지에게는 어떤 훈련이 필요하겠다.’ ‘예민하고 강한 성격의 강아지에는 이런 훈련법이 좋겠다.’ 등 경험과 연구를 통한 노하우가 있는 거죠. 한 방법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 연구도 꾸준히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강아지방문훈련 시, 가족분들에게 정말 다양한 솔루션을 드릴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다음번 강아지방문훈련을 갔을 때, 가족과 강아지 모두가 조금이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되면 더 열정을 발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노력, 커리어를 쌓아야하나요?

우선은 애견훈련소라는 직장의 견습생활로 시작해서 많은걸 배우고 하면서 다양한 강아지를 접해보고 생활하면서 배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문적으로 반려동물 학과를 졸업하는 것도 좋은 길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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