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및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면접관으로 참석하면 외부위원은 정성적 측면 위주로 평가를 진행합니다. 정성평가 항목으로 반드시 들어가는 요소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창의성, 논리적 사고, 발전가능성, 윤리성 및 협동심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나 윤리성 및 협동심 등은 일반적인 질문으로 평가가 가능하지만 창의성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원한 기업과 직무의 특성에 따라서 지원자의 답변은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의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창의성의 정의는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 내는 힘으로 관념이나 이미지를 종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때 그 과정을 창조적 과정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며 특히 기성의 규범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위의 정의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데 창의성에 관해서 과거 여러 학자들이 나름의 정의를 내렸습니다. 특히 엔듀르 라제기 교수는 비즈니스 창의성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창의성이라고 하면 예술가의 예술적 창의성 혹은 과학자들의 창의성을 생각하는데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창의력을 발휘하는 활동으로 비즈니스 창의성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를 위해서는 호기심과 제약, 연관짓기, 관습에 대한 도전, 창의적 코드라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단계를 활용하여 일상에서 발생한 문제들의 해법을 찾아나가면 자연스레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신입사원 창의성 평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적인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취업준비생들의 문제해결 경험은 동아리 혹은 봉사활동 중에 구성원들과의 갈등상황에서의 문제해결 중심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경험 안에서 사례를 찾을 수 밖에 없지만 본인의 창의성을 그 속에서 발견하고 비즈니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사한 경험이라도 해결방식은 각자 다르기에 단순하게 서로의 이해를 통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면 평가자가 보기에는 특별히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다면 회사가 원하는 창의성이란 무엇일까요?
과거 직면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에 지원한 직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기업입장에서는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실무를 해본 경험이 없다거나 인턴경력 정도이지만 직무역량과 관련한 창의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기업에서 창의성을 확인하는 평가방식은 보통 면접관이 관련 질문을 하지만, 문제상황을 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PT면접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무 중심적인 창의성 확인 질의 면접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한 직무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나'라는 과거의 성공경험을 직무과 연결시켜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및 창의성을 동시에 평가합니다.
PT면접의 경우는 해당 기업이 실제 직면한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하며 관련 정보를 오픈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작성 및 발표합니다.
채용방식에 있어서 점차 공채가 없어지고 수시채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직무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취업준비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들을 확인하고 그 역량들 중에서 본인의 경험을 연결시키는 사고가 있어야 하고, 지원한 기업의 현안을 사전에 파악하여 해당 직무를 담당했을 경우 본인의 어떠한 역량이 발휘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골든에이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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