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갈아 입는게 힘든 어깨의 대표질환 오십견(동견결)은?

정운경 전문위원 승인 2019.05.15 00:00 | 최종 수정 2138.09.26 00:00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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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 몸에 있는 뼈와 뼈는 다양한 몸의 관절을 이루면서 특징에 맞게 움직임을 허락한다. 문의 경첩처럼 되 있는 무릎은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대표적으로 보행(걷기)이 가능하도록 한다.

어깨는 팔의 위쪽뼈(상완골)와 견갑골(어깨뼈)의 바깥쪽 부분이 만나는 관절인데 이 모양은 Ball and socket 모양으로 구와절이라고도 말한다. 그 특징은 다양한 관절 모양중에 가장 자유로움을 허용하는 모양으로 고관절과 어깨가 이를 담당한다. 잘 생각해보면 다른 관절에 비해 상당히 그 각도도 커서 많이 움직 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자유로운 어깨관절은 그 움직임이 가장 크다는 것이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다른 곳보다 불안정한 관절로서 추가적인 안정성이 필요해 다양한 근육(회전근개)과 구조물들이 관절을 보호하고 있다.

오십견(동결견)의 원인은?

오십견이라고 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이 증상은 50세경부터 생기는 견관절(어깨관절) 이라고 해서 지어진 명칭인데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or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이는 말그대로 얼어붙은 어깨, 다양한 원인으로 어깨 관절낭(관절주변을 보호하는 조직)에 문제가 생겨 움직임이 서서히 제한되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동결견의 원인은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수 는 없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생기는 자세와 생활습관이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좋지 않은 자세로 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다양한 취미생활 등으로 어깨가 부정렬 상태로 사용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은?

동견결이 생기면 가장 큰 증상으로는 움직임의 제한과 통증이다. 관절내에서의 올바른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니 주변에 목이나 등, 몸통을 보상패턴으로 하여 이를 보상한다. 평소 옷을 갈아입는 행위, 샤워 후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기 사용, 집에서 높이 있는 선반의 물건들을 향해 팔을 뻗는 행위, 밤에 수면을 취할 때 어깨 불편감들은 가장 대표적인 생활속 증상들이다.
 

관리 및 예방 방법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나 불편감은 자연스레 없어지지만 기존에 가능했던 동작들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어깨관절에서의 움직임이 100%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활전문병원이나 근골격계예방운동센터 등에서 운동전문가에게 상담 후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어깨관절의 순수한 움직임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 꾸준히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

날카롭지 않은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을 어깨에 제공하기에 매일매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도록 하자. 굳어 있는 범위를 자극하여 하는 동작이니 만큼 운동 후에는 열감이나 붓기 염증 등이 생기지 않도록 냉찜질 및 편안한 휴식을 겸하도록 한다. 위와 같은 방법들은 불편감이 생기고 나서의 관리법이다. 동견결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앞서 언급한 내용인 목과 허리의 관리법, 자세에 관해 올바르게 인지하고 실천한다면 늘 건강한 어깨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글ㅣ정운경, 운동전문가

<필자 소개>
힐리언스코어운동센터 소속으로 삼성전자 R5 무선사업부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센터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10년 이상 운동전문가로 활동하며, 네이버, 삼성전자 등에서 임직원들의 운동과 건강관리를 맡아 오고 있다. 특히, 우리 몸을 바르게 사용하고 잘 관리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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