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윤 '닷츠' 원장 "두피문신의 대중화 필요"

박지순 기자 승인 2021.03.23 20:51 | 최종 수정 2021.03.23 20:56 의견 0

금번 릴레이인터뷰는 두피문신 전문가 이건윤 원장입니다. 최근 구준엽이 두피문신 과정을 공개해 머리숱이 없거나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피문신은 제3의 탈모치료방법으로 영구적이고 간편하다고 합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해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닷츠코리아 대표 이건윤 원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SMP(scalp micro pigmentation), 즉, 두피문신을 하는 문신전문가 입니다.

바야흐로 이제는 탈모가 더이상 중년 이상의 남자에게만 다가오는 고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요즘같이 스트레스가 만연한 시대에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본인도 중학교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전적 탈모, 원형탈모, 자가면역질환성 탈모, 지루성피부염 탈모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환경적 요인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탈모를 치료하는 요법으로서는 수술적, 비수술적인 방법들이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수술적 요법으로는 모발이식이 가장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고, 비수술적 요법으로서는 탈모치료제 즉 탈모방지샴푸, 미녹시딜, 프로페시아 등등의 경구약, 바르는약, 뿌리는약 등의 수 많은 제품들과 치료약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떠오르는 제3의 방법이 바로 제가 전문으로 하는 두피문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눈썹문신과 같이 색소를 우리 피부(두피)에 색착 시켜서 흡사 모근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영구히 두피에 새로운 모근이 생긴 것처럼, 혹은 머리에 흑채를 영구히 뿌려놓은 상태처럼 보이게 끔 하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피문신만의 경쟁력은.....

이러한 탈모치료관련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 혹은 수술적 방법을 뛰어넘는 두피문신만의 경쟁력과 장점은 단연코 시술의 간편성과 영구적 지속성, 그리고 비용의 경제성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식약청 인증 일회용 바늘과 각종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승인되고 안전성이 입증된 잉크로 두피의 표피와 진피층 사이에 0.8mm~1.5mm 깊이로 모낭층의 손상을 피하면서 안전하게 색착을 시키는 것이 두피문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느끼는 소위 통증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아픔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단 1~2 시간 만에 가르마 숱이 없는 타입의 헤어스타일은 거의 100% 커버가 된다는 신속성과 간편성이 있습니다. 또한 한번의 시술로 색착된 모근은 7~80%이상이 영구적으로 두피에 남게 되며, 시간의 흐름과 함께 탈각(색의 흐릿해 짐과 지워짐)한 나머지 부분은 약 5년 정도 후에 가벼운 리터치로 커버가 됩니다. 또한 흑채 1년 사용하는 가격으로 영구히 정수리나 가르마는 커버 된다는, 비용적 저렴성도 두피문신의 큰 매력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많은 장점이 있는 두피문신 시장에서, 또 많은 시술 원장님들 사이에서, 저의 단연코 돋보이는 경쟁력은 다양한 케이스의 시술 경험이라고 하겠는데요. 저는 주로 삭발위주의 헤어타입을 전문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삭발시술전문 이라는 것 자체가 넓은 범위의 두피에 같은 압력과 같은 크기, 같은 모양의 모근을 표현하고 그 표현물이 머리카락에 가림없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과정인 만큼, 가르마 혹은 정수리의 숱만 채우는 시술과는 또 다른 차원의 집중력이 요하게 되는데요.

제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 중에 자가면역질환 환자분들, 아토피, 건선, 민감성 알러지 피부 등등의 다양한 케이스의 시술자분들을 시술하며, 특정 피부타입의 손님들에게는 어떤식으로 접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있다는 점이 가장 큰 저의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반영구 화장을 포함한 경미한 문신행위도 법제화 되어있지 않은,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문신행위가 제한당해 왔는데요, 국내 문신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시장도 커지고, 대중들에 대한 인식,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가 대중의 의식과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7대 국회부터 시작된 문신사법 제정이 20대 국회까지 논의만 되고 있고, 문재인 정부 들어 2019년 10월에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비의료인도 자격과 기준을 갖추면 반영구화장 및 문신시술행위를 할 수 있도록 공중위생법을 개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작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문신사법제정안을 발의했지만, 코로나 상황 이후, 아직까지도 법 제정 속도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주요 선진국들처럼 반영구 화장, 및 두피문신, 그리고 문신 관련 일을 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자격요건과 위생관리, 업소등록 등의 요건이 법제화되고 그 요건이 충족되면, 문신사들도, 법제도 안에서 보호받으며,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시술행위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두피문신은 사람의 신체에 직접 시술을 하는 직업인 만큼 시술을 받는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실력과 경험, 위생상태,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야 합니다. 시술 전에는 시술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대처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전제가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빠른 미래에 대중들의 요구와 수요에 맞게 법제정이 정립되고, 문신을 시행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두피문신은 많은 사람들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탈모는 남녀 성별, 나이를 떠나 이제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모발이식수술의 고통과 회복시간, 후유증으로 인한 재수술과 관리의 지속적 피로도 등 바쁜 현대인들이 수술 후의 또 다른 스트레스로 고통 받을수 있는 가능성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큰 해결법이 저는 두피문신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9년전에 두피문신을 시술했고, 아직까지도 살면서 써본 가장 아깝지 않은 비용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젊은 시절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 콤플렉스가 상당했었는데요, 시술 경험자로서, 그리고 시행자로서 앞으로 두피문신의 대중화는 많은 탈모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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