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엄윤현, '탤런트뱅크' PI(Process Innovation) 전문가 "직무전문성과 끈기 중요"

박지순 기자 승인 2021.07.03 15:00 | 최종 수정 2022.03.29 00:01 의견 0

금번 소개하는 리더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에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PI(Process Innovation) 컨설팅을 진행하는 엄윤현 전문가입니다.

현재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탤런트뱅크 전문가이자 개인 컨설팅펌에서 중소기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략 컨설팅보다는 Operation 즉, PI(Process Innovation) 컨설팅을 주로 하며, 스타트업의 멘토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X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핵심역량)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에서 기획, 마케팅, IT, 해외사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년배나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분들과 비교해서는 구체적인 실무 문제해결 역량, 엑셀이나 문서작성 같은 OA활용 역량, 외국어 역량 등이 차별화 되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특정 업무에 대해 얘기하기 보다는 커리어 전체를 아울러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기업이에서 만 27년을 근무했습니다. 27년 중 20년 이상을 신규사업 관련 일을 하며 실무자로서, 중간 간부로서 그리고 사업 책임자로서 역할을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신규사업인 경우 R&R이 명확하지 않고 난이도가 높은 반면에 성과평가가 매우 인색하여 승진, 급여 등에 스트레스가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능한 한 긍정적이고 기왕에 하는 일이면 남다르게 적극적으로 한다는 자세로 임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인의 노하우 포함)

담당 직무, 직장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자일 때는 당연히 담당 업무에 있어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였고, 관리자가 되어서도 단순 관리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무 업무를 놓지 않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컨설턴트로서 활동이 가능한 가장 큰 배경 중 하나가 그때의 실무 즉, 문서작성이나 구체적 현장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끈기, 참고 버티는 능력입니다. 조금 황당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직장에서의 긴 호흡, 10년 이상을 본다면 승진과 평가에서 부침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인데, 문제는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을 때 끈기 있게 참아내는 능력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관리자 레벨까지는 고 능력자, 조직 내에서 스마트하고 일 잘한다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한두 번의 시련에 조직에서 이탈되어 버리고 임원이나 최고 경영자는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보다는 중간 정도의 사람이 되는 경우를 자주 봐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간부로서의 역량과 임원, CEO로서의 역량이 다르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 참고 버텨낼 수 있는 끈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에 있어서의 실무적 전문성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문제해결 전문성을 갖추고 끝까지 버티고 나가면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향후 중소기업 컨설팅 관련 업무는 더욱 증가되고 차별화 수요가 클 것으로 봅니다. 대형 컨설팅 펌의 전략컨설팅보다는 중소기업 단위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비용절감, 서비스 개선 컨설팅은 대폭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컨설팅 비용, 컨설팅을 위한 기초 Data, 컨설팅 수진 및 활용 역량 측면에서 대형 컨설팅 펌보다는 역량 있고 전문성 있는 개별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님의 앞으로의 목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주세요.

스티브잡스가 한 말처럼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그만큼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SCM PI 관련 책도 출판하고 이후 좀 더 사례를 모아 우리나라 중소기업 컨설팅 사례 등 경험자료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 사례집의 출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4050등 퇴직자 그룹 중 마케팅/인사/생산/수출/물류 부분 전문가 그룹의 공동마케팅,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체제의 구축, 새로운 농수축산물 Last Mile 물류서비스 사업의 구상과 실행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