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CEO 인터뷰는 ㈜에이린케이 김미숙 대표입니다. (주)에이린케이는 향수 전문브랜드인 '오아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천연 브랜드인 '오아인'은 2013년 런칭하여 비누,고체향수, 디퓨저, 캔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 전문기업으로 홈프래그런스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오아인’이라는 향수 전문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이린케이 법인 대표 김미숙입니다. 오아인은 ‘동방의 새싹’이라는 뜻이고 제 자녀 이름이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가 아직은 작지만 향후 해외까지 뿌리내릴 것이라는 기대로 브랜드명을 정했습니다.
향 시장은 향후에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초화장품에도 기본적으로 향이 첨가되며 몸에 뿌리거나 바르는 향수의 종류도 늘어났고 디퓨저 시장도 커졌습니다. 또한 관련 기업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해외기업의 경우는 오랫동안 브랜드를 육성하고 세계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향 전문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이 거의 없고 또한 조향사를 육성하는 전문적인 교육기관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오아인은 순수 국내 생산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 제품은 좋은 원료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최근 젊은 세대들이 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오아인이 만들 수 있는 한국적인 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 18가지 향을 보유하고 있는데 5가지는 순수하게 자체 개발하여 기존 브랜드에는 없는 향입니다. 특히 그린향은 저희 오아인의 시그니처 향으로서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그린향은 과거 플로리스트 전문가 교육과정 중에 꽃잎, 뿌리, 줄기 등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냄새가 너무 좋고 인상적이어서 전문적인 조향 공부를 하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5년 전에 제품화에 성공했고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에 그린 향 고체향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저희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이 되었습니다.
향은 천연향과 인공향으로 나뉘는데 천연 재료는 원료가 비싸서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향수가 대중적입니다. 저희 기업도 인공향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향은 단순히 좋은 향기를 몸에 입히는 역할 뿐 아니라 문제가 있는 증상을 치유하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가령 림프를 자극해 줄 수 있는 향기, 숙면에 도움을 주는 향기 등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치유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군부대 혹은 교도소에 보급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OEM을 하지 않고 제품을 직접 제조하여 온, 오프라인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를 선별 및 관리하여 품질이 안정화되어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습니다. 또한 직접 연구, 개발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트랜드에 민감한 고객대응이 빠릅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향을 개발하는 것은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업무이지만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 중에 마케팅 활동은 어려운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유명 백화점 유통에 진출해서 좋은 위치에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면 매출이 나왔지만 지금은 다양한 유통 형태로 전개하며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합니다. 어떤 백화점 바이어는 저에게 향 제품은 직접 체험을 해야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서 온라인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을 주었지만 온라인은 고객의 반응을 즉시 알 수 있고 고객들이 남긴 리뷰는 한편으로 중요한 광고효과가 되어주어서 현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체험할 수 없는 향을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표현하고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저희 회사는 대기업처럼 시스템을 갖추고 업무 담당자를 세분화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직원 한명 한명이 여러 업무를 담당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직원들은 특정 직무를 제외하고 멀티테스킹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소통 능력도 필수입니다.
함께 일을 할 때 더 효율적이고 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직원이라면 옆에 있는 직원들도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되고 자연스레 성과도 따라옵니다.
규모가 커지면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도 물론 필요하지만 대표인 저도 회사의 운영과 함께 제품개발 및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듯이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직원이 중소기업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원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브랜드만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해야 하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 좋은 조향사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최근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대변하듯 K-컨텐츠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데 저희 제품도 한국적인 향을 중심으로 세계화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또한 향후 전문 조향사를 양성하는 대학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해외의 조향 학교와 교환학생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가공인자격이 생기면 국내 향수 산업은 보다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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